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입당, 표창원 환영 인사 "무한한 감사의 마음"

기사입력2016.01.25 오전 8:20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가운데,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환영 인사를 전했다.


표창원 소장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뜻과 의지를 이어받으신 김홍걸 교수님의 #더민주 입당을 무한한 감사의 마음으로 뜨겁게 환영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홍걸 씨는 24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입당 기자회견을 열어 “2012년 대선 때 순수한 뜻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뛰었던 것과 같이 다시 한 번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이 자리 섰다”고 밝혔다.




문재인 "김홍걸 입당, 단순 인재영입 아냐"… 김홍걸 "60년 야당 정통 본류"

기사입력 2016-01-25 08:49

'문재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지난 24일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의 입당에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 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기자회견을 통해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본류"라며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를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다"고 밝혔다.

김홍걸 교수의 입당에 문재인 대표는 김홍걸 교수 환영사를 통해 "김홍걸 교수님은,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통합의 정신, 단결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어렵게 입당을 결심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김홍걸 교수의 입당은, 단순한 인재영입이나 우리당의 확장 차원이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정통성과 정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 "60년 야당의 정통 본류로서, 통합과 단결의 구심이 우리당에게 있다는 대내외적 표방"이라며 "새누리당 장기집권을 반대하는 세력의 결집을 통해 자랑스런 김대중-노무현 시대를 잇는 정권교체를 우리당이 지금부터 시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표는 환영사 마지막 부분에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저도 김 교수님 손을 잡고, 김대중·노무현 시대가 다르지 않고, 통합과 단결을 위해 하나가 되자는 호소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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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왼쪽)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후 문재인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번에는 '김홍걸 비리의혹' - DJ 前보좌역 "김홍걸에 9억제공" 주장

기사입력 2002-04-10 11:15

이번에는 김대중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씨의 비리 개입의혹이 제기됐다. 이로써 김대통령의 세 아들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비리 의혹에 휘말려 들게 됐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대학(USC)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김홍걸씨는 그동안 미국에서의 호화주택 구입 논란 등으로 야권의 부단한 의혹 제기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때 김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측근인사가 김홍걸씨에 대한 물적 지원 사실을 밝힘으로써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규선, "홍걸에게 9억원을 줬다"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미래도시환경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홍걸씨와의 관계를 밝혔다.
  
  최씨는 "94년 미국 유학때 홍걸씨를 만나 형제처럼 지내왔다"며 "홍걸씨에게 용돈으로 한번에 1천만~2천만원씩 몇 차례 용돈을 준 적도 있고 홍걸씨가 미국에서 집을 살 때 아내가 수만달러를 부쳐주고 차를 살 때도 1만달러를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대가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나는 홍걸씨를 통해 어떤 청탁을 하거나 이득을 얻은 적이 없다"며 "단순히 돌봐준다는 차원에서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오래 전부터 사업을 해와 수십억원의 재산이 있어 홍걸씨를 도와줄 처지가 된다"며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또 "98년 9월 청와대에 근무하던 중 외자유치와 관련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음해가 들어와 사직동팀(당시 경찰청 조사과)의 조사를 받을 때 홍걸씨가 대통령인 아버지를 찾아가 울면서 '진상을 철저히 가려달라'고 부탁했고 그 뒤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러나 공동기자회견후 조선일보 기자와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그가 홍걸씨에게 준 돈은 9억원에 달한다고 보다 구체적 물적 지원 제공 내역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벤처 투자자금으로 5억원을 홍걸씨에게 건넸고, 지난해 4월부터는 주택 구입자금, 차량구입비, 용돈 등으로 다시 1만달러씩 수십차례에 걸쳐 4억원을 줬다고 했다. 홍걸씨는 홍콩 벤처 주식 등에 5억원을 투자해 거의 모든 돈을 날렸다는 게 최씨의 주장이라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최씨는 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에 내가 가진 재산만 1백억원"이라며 "9억원 정도를 의형제사이에 못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규선은 한때 DJ의 최측근이었다
  
  최씨 주장은 그가 대가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홍걸씨에게 거액의 재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홍걸씨 본인이나 청와대는 야권의 호화주택 구입 의혹 등이 제기될 때마다 "외부 도움을 받은 일이 없다"고 강력부인해 왔기 때문이다.
  
  최씨 주장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9일 "최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최씨와는 경제적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가 아니다"는 김홍걸씨 주장을 전달했다. 종전의 입장을 고수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측 분위기는 대단히 당혹스럽다는 게 한 관계자측 전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재물 제공을 밝힌 최규선씨는 한때 김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측근인사였기 때문이다.
  
  문제의 최씨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미국 버클리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한때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스칼라피노 교수의 조교를 하기도 했다. 본인 주장에 따르면, 그는 버클리 대학 재학시절인 94년 남가주 대학에 유학중이던 김대통령 3남 김홍걸씨를 만나 의형제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최씨는 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국제담당 보좌역, 98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통령당선자 보좌역 등 김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활동했었다. 그는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 당선직후 일산 자택에 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을 초청, 김당선자와 만나게 해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자복표 낙찰 대가로 주식과 10억원을 받았다"
  
  이처럼 김대통령 및 김홍걸씨와 밀접한 관계에 있던 최씨가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김씨와의 관계를 공개한 것은 최근 최씨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게될 절체절명의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최규선씨의 비서이자 고향 후배인 천호영(37)씨가 경실련 사이트에 '최규선의 비리'라는 제목의 폭로문을 게재했다.
  
  천씨는 이 글에서 "한국전자복권과 타이거풀스 간에 2002년 월드컵 복권 경합중에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를 뒷배경으로 타이거출스에 낙찰을 시켰다"며 "그 대가로 타이거풀스 주식을 배당받고 김홍걸씨 몫은 박X, 김XX, 유XX이라는 세 사람 앞으로 분배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 당시 르네상스 호텔에서 타이거풀스사장 송재빈씨로부터 10억짜리 수표를 건네받는 것을 그 당시 최규선의 운전기사 곽XX와 본인이 직접 목격하였다"고 덧붙였다.
  
  천씨는 또 이 과정에 권력형 비리 의혹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강원랜드와 타이거풀스간 유착 의혹, S건설의 구로구 개봉동 현대아파트 상가 분양권 낙찰 의혹, C병원 비리 무마 의혹, 현대증권의 AIG사 매각 중재 의혹 등 굵직굵직한 의혹을 함께 폭로했다. 천씨는 또 이 과정에 K모 전 정무부시장, 경찰청 특수수사대 C모 대장 등 고위관계자 이름도 실명으로 거명했다.
  
  천씨 폭로가 있자 최씨는 즉각 반박문을 경실련 사이트에 올리며 천씨가 전과 11범이며 자신에게 6억원을 달라고 협박해 이미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는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비난을 제기했다. 천씨는 며칠 뒤인 지난달 31일 분당경찰서에 검거됐으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함으로써 풀려나왔고, 이에 천씨는 8일 최규선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최씨는 또 8일 문제의 최규식씨와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A사의 손모회장간의 대화의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홍걸씨와의 금전거래 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으며, 경찰청 C모대장 등의 이름도 언급되고 있다.
  
  검찰은 천호영씨가 최씨를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해 옴에 따라 곧 최씨를 소환, 구체적 비리 의혹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천호영씨의 폭로문에 언급된 고위층 인사들도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의혹은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걸씨 미국 호화주택 구입 의혹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 김홍걸씨도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검찰 주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김홍걸씨가 현재 연루된 사안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최규선으로부터 9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았는가이다. 검찰은 특히 최씨가 "김홍걸씨가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할 당시 수만달러를 도와줬다"는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지난 몇년간 야당의 집요한 공격대상이었던 미국내 호화주택 구입 논란과 유관하기 때문이다.
  
  김홍걸씨는 지난 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부 토런스시 스틸 애비뉴에 단독주택을 34만5천달러에 매입했다. 홍걸씨는 당시 계약금으로 8만달러를 내고 나머지는 주택저당 은행융자금 25만8천여달러로 충당했으며, 월 1천7백~1천8백달러를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은 당시 남가주대학 국제관계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어 수입이 없는 학생인 홍걸씨가 어떻게 이 집을 구입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러던 중 이번에 최규식씨가 이 집 구입 당시에 수만달러를 도와줬다는 진술을 함으로써 매입자금의 일부가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다른 하나의 사안은 천호영씨 폭로대로 김홍걸씨가 전자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개입, 타이거풀스(현재의 스포츠토토)에게 낙찰이 되도록 한 뒤 타이거풀스 주식을 받았는가라는 의혹이다. 이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김홍걸씨는 명백한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는 게 검찰 주변의 판단이다.
  
  김홍걸 의혹이 표면화됨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에는 한차례 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수사 결과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동안 이를 극구부인해온 청와대는 도덕성에 치명적 손상이 예견되고, 그결과 레임덕(권력누수)이 극심해지면서 대선정국에도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칼자루는 검찰에게 넘어갔다.
  
  검찰은 이번에 분당경찰서가 검거한 천호영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함으로써 분명히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이미 드러냈다. 따라서 앞으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보다 많은 진실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명재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의 수사행보를 지켜볼 일이다.
  
  요컨대 이른바 '이명재 변수'가 향후 정국의 최대변수인 셈이다.
  

박태견/기자


김홍걸씨 LA호화생활 또 도마에…

기사입력 2002-04-17 18:23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전 의원과의 소송 과정에서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지급한 사실이 밝혀지자, 홍걸씨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생활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합의 배경〓17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이 공개한 홍걸씨와이 전 의원의 재판 기록(홍걸씨 소송 대리인의 답변서)에는 양측이 작년5월 66만달러(약 8억5800만원)의 합의금에 합의했다는 사실만 언급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양측이 합의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합의서에 명시해 밝힐 수 없다는 게 그 이유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홍걸씨가 이 전 의원의 소송으로 재판부로부터 강제 증언 명령을 받아 이를 피하기 위해 거액의 합의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소송의 쟁점이 ‘홍걸씨가 미국에서 호화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생활비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이 전 의원 주장의 사실 여부이기 때문에, 홍걸씨로선 법정에서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진술을 해야 할 처지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홍걸씨는 작년 4월16일 재판부의 명령으로 법정에 출석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해 재판부로부터 다음달 다시 출석해 증언하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그러나 홍걸씨측은 이를 부인한다. 이 전 의원과 합의한 것은 재판 진술을 거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전 의원의 계속되는 마구잡이식 의혹 제기를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 합의금 출처〓청와대측은 홍걸씨가 이 전 의원에게 지급한 10만달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외가 친척에게 빌린 돈이라고 해명했으나 한나라당은 납득키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홍걸씨의 돈씀씀이로 볼 때 친척으로부터 돈을 빌려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홍걸씨가 97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입하고, 2001년3∼6월 로스앤젤레스 블루버드 지점에 23만7000달러(약 3억810만원)를 입금해 월평균 8700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난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홍걸씨가 실제로 작년에매달 수천만원의 생활비를 썼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며 “미국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는 홍걸씨가 이 정도 돈을 쓰는 것은누군가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펄쩍 뛰었다. 홍걸씨와 공동 소송인인 윤석중(尹晳重) 대통령언론비서관도 “홍걸씨가 합의금을 다 감당할 수 없어 내가 5만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 향후 전망〓홍걸씨와 이 전 의원의 소송은 미국 연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홍걸씨가 약속한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전 의원이 홍걸씨와 이희호(李姬鎬) 여사, 박지원(朴智元)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함께 고소한 사건이다.

한나라당이 공개한 홍걸씨측 답변서도 이 소송 재판부에 보낸 문건이다. 따라서 이 소송이 진행되면 홍걸씨의 미국 생활비 출처 문제가 계속 논란거리로 남게 된다.

그 러나 양측은 이미 서로 소송을 일제 취하하는 선에서 물밑 합의를 본것 같다. 이 전 의원과 가까운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이 전 의원도 미국에서 제기한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홍걸씨도 국내외의 민형사 소송을 취하하는 선에서 의견을 접근했다”고 전했다.


[검찰] 崔씨에 10억준 업체대표 홍걸씨도 만났다

기사입력 2002-04-18 23:03

대통령의 3남 김홍걸(金弘傑)씨가 지난해 최규선(崔圭善ㆍ42ㆍ미래도시환경 대표)씨에게 10억원의 로비자금을 준 코스닥 등록업체 D사 대표 박모씨를 최씨의 소개로 직접 만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검 찰과 D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5~6월 “지폐의 보안필름 개발사업을 조폐공사와 공동 추진할 수 있도록 홍걸씨를 통해 힘써 주겠다”며 서울 모 음식점에서 박씨를 홍걸씨에게 소개했으며, 이를 전후로 각종사업청탁 대가로 총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특수2부는 이에 따라 최씨가 받은 10억여원 중 일부가 홍걸씨에게 전달됐는지, 홍걸씨가 로비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D사 관계자는 “회장이 홍걸씨에게 ‘조폐공사와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인사한 뒤 1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며 “최씨가 ‘나머지 얘기는내가 할 테니 식사비를 내고 가라’고 말해 인사를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또 D사측에 “나는 홍걸씨와 대통령 부자(父子)를 위해 일하며 대를 이어 충성하는 사람”이라고 자랑한 뒤 “여권의 보안필름 개발사업도추진해 주겠다”며 모 장관에게 청탁전화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과정에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000년 12월 D사대표에게 “사업에 도움이 될 사람”이라며 최씨를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 찰은 최씨가 조폐공사 로비 외에 경남 창원시 아파트 부지의 고도제한을 풀어주는 대가로 박씨로부터 돈과 법인카드를 제공받는 등 각종 사업청탁 대가로 총 9차례에 걸쳐 1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는 또 홍걸씨에게 4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S건설 유모 이사로부터 관급공사를 수주해 주는 대가로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받은돈―주식 15억대 대가성 확인… 홍걸씨 구속영장

기사입력 2002-05-18 11:07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차동민)는 18일 대통령 3남 김홍걸씨(38)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청탁 등과 관련,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주식 6만6000주 등 모두 15억4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걸씨는 조석현 변호사를 통해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혀 이날 오후 중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홍걸씨는 지난해 4월 최씨로부터 동서 황모씨의 회사 직원 3명 명의로 TPI 주식 6만6000주(시가 13억2000만원)와 타이거풀스 계열사인 지니랩 등 3개사의 주식 4만8000주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타이거풀스 계열사 주식의 경우 장외거래가 없었지만 ‘투자기회 참여’에 해당하는 뇌물성 자금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홍걸씨는 또 코스닥 업체 D사 대표 박모씨로부터 조폐공사의 해외기술투자 합작사업 추진 및 경남 창원시 아파트 고도제한 해제건 등에 관한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 찰은 홍걸씨가 최씨 등으로부터 받은 금품 총액을 21억4400만원으로 파악했으며 이 가운데 타이거풀스와 D사로부터 받은 15억2000만원과 타이거풀스 3개 계열사 주식 4만8000주를 포함,모두 15억4400만원이 대가성 있는 금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씨가 2000년 8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정·관계 로비 청탁이 성공하면 홍걸씨와 최씨 몫으로 주식을 확보해두기로 사전 약정을 맺었으며 최씨는 이 같은 사실을 홍걸씨에게 알려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걸씨는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후 약속대로 주식을 넘겨받았으며 최씨와 송씨는 주당 1만원에 매매한다는 약정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는 주당 3000원으로 계산한 매입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 찰은 또 송씨가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소개로 최씨를 만난 2000년 8월 이전부터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등을 위해 정·관계에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이며 이 과정에 홍걸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타이거풀스로부터 골프접대를 받거나 후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TPI 및 계열사 주식의 차명보유 여부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홍걸씨 1억여원 금품 추가포착(종합2보)

기사입력 2002-05-27 21:33


이차관보, TPI 부적격 묵살 정황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7일 대통령 3남 김홍걸씨가 지난해 3월초 자신에게 사무실을임대해준 건설업체 S사로부터 관급공사 수주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는 등 이권개입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최규선씨가 S건설로부터 받은 1억5천만원 중 1억여원을 홍걸씨가 받은것으로 보고 있으며, 홍걸씨는 국방부 발주 공사 또는 정부기관 산하 공기업이 발주한 공사 수주 등 이권 청탁을 받았으나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씨는 S건설로부터 한국마사회가 발주한 부산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장 및 부산 경마장 건설 수주 청탁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검찰은 "마사회 발주 공사 수주 청탁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는 알선수재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 찰은 또 이홍석(54.구속) 문화관광부 차관보가 체육복표 사업자 우선협상 대상선정 직후인 재작년 12월30일 문화부 담당국장과 과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성모 상무와 박모 단장, 이모 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주재한 사실을확인, 회의록을 입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대책회의에서 이 차관보 등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타이거풀스의 복표발매 시스템 등에 문제점이 있다는 공단측 실사결과가 나온데 대해 "타이거풀스측에 보완할 기회를 주자"며 이를 묵살한 정황을 잡고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특히 이 차관보 등이 회의에서 타이거풀스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타이거풀스의 사업자 선정을 유도할 의사를 비쳤다는 당시 사업자들의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홍걸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돈 중 상당 부분을 차명 관리하면서 돈세탁한 사실을 밝혀내고 조세포탈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홍걸] 국정원보고서 관련 임동원씨 찾아가 항의

기사입력 2002-05-31 18:07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씨가 2000년 7월께 국가정보원이 자신과 최규선(崔圭善)씨의 이권개입에 대해 청와대 보고를 올린 것과 관련, 민주당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권유로 임동원(林東源) 당시 국정원장과 김은성(金銀星) 국정원 2차장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홍걸씨에게 직접 최씨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진 승현(陣承鉉)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 전 고문은 31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2000년 7월 집으로 찾아온 김전 차장으로부터 홍걸씨와 최씨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보고 받은 후 홍걸씨를 불러 ‘국정원 보고가 엉터리라 공연히 아버지로부터 오해를 받고있으니 임 원장과 김 차장을 찾아가 직접 해명하라’고 충고했다”고 밝혔다.

권 전 고문은 “이후 홍걸씨가 임 원장 등을 만나 ‘국정원 보고 내용은전혀 사실무근이며 나는 이권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전 고문은 또 “이후 2000년 8월께 최씨가 특보지위를 이용해 국내선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한다는 소문을 듣고 최씨의 해임을 결심했다”며 “최씨의 해임을 통보하는 자리에 홍걸씨를 함께 불러 ‘아버지에게서 이미얘기를 들은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 최씨와 연을 끊고 미국에 들어가 너 갈길을 가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전 고문은 이날 공판에서 “진승현씨를 알지도 못하며 김 전 차장을 통해 돈을 받은 적도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일체 부인했고 변호인측은 당뇨병 등 권씨의 지병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홍업씨 측근, TPI 주식매매 개입

기사입력 2002-06-17 11:45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17일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측근 인사로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고위임원으로 영입된 온모씨가 TPI 주식 매매를 알선한 단서를 포착,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7만5천주 가량의 스톡옵션을 받고 TPI 임원으로 영입됐던 온씨를 이날재소환, 재작년 5월 모 중견기업이 TPI 주식 수만주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매매를 알선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온씨가 주식매매 과정에서 주식시세를 부풀려 고가에 매입토록 한 사실이 있는지 또는 타이거풀스 대표 송재빈(33.구속)씨나 홍업씨가 연루돼 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나 현재 홍업씨가 관련된 단서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TPI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의 유상부 회장조사 문제와 관련, "28일 김홍걸씨의 첫 공판이 개시되기 이전에 소환 또는 사법처리 문제를 가급적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김홍걸-최규선-김희완씨 법정에 함께 선다

기사입력 2002-06-19 17:53


‘최규선(崔圭善) 게이트’와 관련, 알선수재 및 세금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열린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김용헌·金庸憲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게 될 이날 공판에는 홍걸씨와 공범으로 구속기소된 최규선 미래도시환경 대표,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된다.

재판부 관계자는 “세 사람이 한국타이거풀스 측에서 받은 주식을 나눠가진 혐의 등과 관련해 공범관계로 기소된 만큼 한꺼번에 재판을 진행할예정이며 조만간 검찰에서 기록을 넘겨받는 대로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홍걸씨가 기업체에서 받은 36억9400만원의 성격 규명과 대가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중 체육복표사업자 선정로비 청탁 등과 함께 받은 16억1400만원은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홍걸씨는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최규선씨가 대가 없이 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영장실질심사 및 녹취록 공개 과정에서 ‘청와대 밀항권유설’ 및 대통령과의 대화내용 등을 잇달아 폭로했던 최규선씨가 법정에서 어떤 주장을펼지도 주목된다.

구속피고인의 경우 법원은 기소 후 6개월 내에 1심 선고를 내리게 돼 있어 1심 재판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김 대통령 아들 구속"<WP>

기사입력 2002-06-23 07:07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씨가 구속된데 이어 한달만에 다시 둘째 아들 김홍업씨가 21일 검찰에 구속됐다고워싱턴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서울발 AP통신을 인용, "김 대통령의 둘째 아들로 53세인김홍업씨가 최근 잇단 비리의혹에 연루돼 구속됨으로써 임기를 몇달 남겨놓지 않은 김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검찰당국은 김홍업씨 구속과 관련, 기업으로부터 뇌물형식으로 약 180만 달러를 받고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업씨는 김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재단 사무총장으로 검찰 구속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76세의 김 대통령은 현재 일체의 비리의혹에 연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자식들의 비리연루와 구속때문에 국민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김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내용을 전하고 김 대통령이 소속했던 민주당은 지난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고 보도했다.


36억 받은 김홍걸 석방, '특혜판결' 논란 - 김현철 전례 따라 집행유예, 동일범죄 재발 가능성

기사입력 2002-11-11 16:12


김대중 대통령의 세째 아들 김홍걸씨에게 11일 집행유예가 선고함에 따라 홍걸씨는 구속된 지 6개월만에 풀려나게 됐다. 반면 함께 구속기소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씨는 중형을 선고받아 대조를 이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홍걸씨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수신분을 이용해 36억7천여만원의 뇌물을 받는 중차대한 범죄를 범했음에도 불과 수형생활 반년만에 집행유예를 풀려나옴으로써 앞으로도 동일범죄의 재발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는 점에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김홍걸, "저는 벌레요 백성의 조롱거리입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는 11일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및 아파트 건설 승인 청탁 대가 등 명목으로 주식과 금품을 받고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기소된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주변사람들과 함께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아 국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긴 점은 처벌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홍걸씨가 실제 관계기관에 로비를 하지 않았고 받은 주식 수나 규모도 많지 않은 데다 형인 홍업씨도 함께 구속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홍걸씨는 앞서 재판부에 낸 최후변론서를 통해 "저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훼방거리요, 백성의 조롱거리입니다"는 성경구절(시편 22장 6절)을 인용하면서 " 진정한 고통의 잔을 마신 피고인에게 참다운 자유를 주시기 바란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최규선씨에게는 징역 2년 6월에 추징금 4억 5천여만원을,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8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규선씨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당시 해외인맥을 통해 나라를 위해 일한 점은 일부 인정되지만 기업들로부터 청탁대가로 금품을 받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은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수신분 아니면 기대할 수 없는 특혜성 선처
  
  이같은 법원 선고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지난 97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가 연말대선 직전에 풀려난 전례가 있어 이와 '형평성'을 맞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지난 5월 18일 김홍걸씨 구속당시 검찰의 기소내용에 비교하면 형량이 너무 가벼워 동일범죄의 재발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김홍걸씨 기소당시 검찰은 체육사업자 선정 로비 등의 명목으로 36억7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주식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었다.
  
  또한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법원 선고 직전에 김홍걸씨에게는 징역 4년 및 추징금 15억9천만원, 최규선씨에게 징역 5년 및 추징금 9억8천여만원, 김희완씨에게 징역 3년 및 추징금 5억4천만원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홍걸씨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추징금도 검찰이 요구한 15억9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크게 깎아준 대목은 그가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수신분'이기 때문에 얻게 된 '특혜판결'이 아니냐는 비난여론을 낳고 있다.
  
  한편 이번에 김홍걸씨 석방에 이르기까지에는 치밀한 사전정지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홍걸씨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지난달 31일로 예정됐으나 홍걸씨 변호인단이 "양형에 유리한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선고연기를 신청해 이날로 연기됐다.
  
  법조계에서는 홍걸씨 선고 예정일이던 지난달 31일 이틀뒤인 1일 김 대통령 둘째아들인 홍업씨의 선고공판이 잡혀있었던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홍걸씨보다 죄질이 나쁜 홍업씨의 경우 실형선고가 확실시되던 만큼 홍걸씨 선고일을 늦춤으로써 "대통령 아들 둘 모두에게 실형을 살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동정여론을 만들기 위한 작전이 아니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홍업씨의 경우 홍걸씨보다 거의 두달 뒤인 지난 7월10일 구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홍걸씨보다 먼저 재판을 받고 중형이 선고됐었다. 기업체에서 청탁 대가로 22억8천만원을 받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홍업씨는 지난 1일 재판에서 징역 3년6월, 벌금 5억원, 추징금 5억6천만원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문민정부 시절 김현철보다 '홍삼트리오'(김홍일·김홍업·김홍걸)의 죄질이 더 안 좋다. 김현철은 그래도 '기획형'이었지만 '홍삼'은 '브로커' 또는 '거간꾼'에 비유할 수 있다. 김현철은 비공식라인을 통해 인사 등의 국정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정치적 역할'이라는 '대의명분'이라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터지고 있는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의혹을 보면 이들에겐 대의명분이 전혀 없다."


전직 청와대 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보다 중요한 게 아들들의 의혹에 대한 처리"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 아들들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DJ는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으며 노풍도 사그라들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DJ의 감동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들문제' 직언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일화


이 인사는 "YS를 반면교사로 삼지 못한 데에는 박지원 등의 '인의 장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입 바른 소리를 하는 시스템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아들들을 비롯해 친인척을 관리해야 할 청와대 민정수석 라인은 모두 권노갑이나 박지원을 통해 임명된 사람들"이라며 "쳐야 할 박지원을 다시 기용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아들문제에 대한 직언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김대중 대통령과 독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재야인사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어느날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그분들은 평소에도 대통령에 직언을 잘 하기로 유명했던 인사들이다. 식사를 하다가 한 분이 대통령 아들 문제에 대해 얘기를 꺼내자 이희호 여사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무안을 당했다고 한다. 당시 이 여사는 '그런 얘기를 하려거든 (청와대에) 들어오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는 어느 누구도 대통령에게 아들문제를 얘기할 수 없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아들들의 의혹은 결국 3김식 정치와 인맥중심 정치의 폐해를 보여준 것"이고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얘기가 국정에 반영되면서 터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현철보다 더 악성"이라며 "인물의 교체없이 이너서클 구조가 유지돼온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집권 초기부터 국정이 시스템보다 인맥 중심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라인'이나 '인맥'이 중요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로비 표적화'는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 아들들이 노태우 대통령 시절 '하나회'처럼 막힌 언로를 터주는 역할을 했고 집권 후반부로 오면서 더 확대됐다. 이들의 문제가 심각했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나 대처는 너무 안이했다."


그는 "명문대가 출신들은 친인척이 많기 때문에 '고아'가 집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YS시절 김현철 씨 사건을 반면교사 삼지 못해"


문제는 현재 민주당과 청와대의 대응 양상에도 있다. 청와대 쪽 일부 인사들은 연일 보도되고 있는 '김홍걸 의혹' 보도에 대해서 "언론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안일한' 사태인식이라는 게 중론이다.


또한 민주당에서도 김홍걸 씨 문제보다는 이신범 전 의원의 '이상한 거래'에 초점을 맞추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주요 당직자들은 '뚜쟁이' '협박공갈꾼' '거당적 조직공갈단' '정치 파파라치' 등의 거친 용어를 써가며 총구를 이 전 의원과 한나라당에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동교동계 인사인 김옥두 의원도 19일 성명서를 내고 'DJ 방어'에 나서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이회창 전 총재의 배후조종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홍걸-이신범 간의 돈 거래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시민단체들도 "성역없이 수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실련은 이미 지난 11일 '김홍업-김성환' 그리고 '김홍걸-최규선'의 돈 거래 의혹을 지적하며 "두 아들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상황에선 모든 의혹이 제대로 해소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두 아들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 본인들이 정당하다면 제기된 의혹을 부인만 할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밝힐 것은 밝히고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검찰의 자진출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두 아들 문제가 이렇게 된 데에는 김영삼 전대통령 아들 김현철 씨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지 못하고, 주변관리를 허술하게 한 대통령의 책임도 있다."


경실련은 또한 어제(18일)도 "관련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논평을 통해 "대통령 아들들의 문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며, 충격과 함께 놀라움 금할 수 없다"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대통령의 주변관리에 대해 아연할 뿐"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청와대가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며 김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데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주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대통령의 책임을 생각한다면 침묵만 할 것이 아니라 진상규명을 위해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주저하거나 적당히 마무리하고 갈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이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의식을 갖기를 촉구한다. 누차 반복하지만 이 문제를 퇴임 이후까지 가게 한다면 이는 국가적 불행이 될 수 있음을 대통령이 인식해야 한다."


참여연대 또한 어제 '대통령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라'는 논평을 내고 "아들들이 연루된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대통령 아들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취할 적절한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위법사실과 관계없이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마땅하다. 아울러 아들들로 하여금 모든 의혹을 국민 앞에 해명하게 하고 필요하다면 검찰수사에 협조하도록 직접 지시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 제정 등 제도적 보완 있어야


최근 아태재단이 이사회를 열어 '잠정 활동중단'을 결정했고, 권노갑 전 고문의 마포 사무실도 이달 말경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권 전 고문은 다음달 초 연구활동과 세미나 참석 등을 이유로 출국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정치활동을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물론 대선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지만 특히 비리의혹과 인사개입의 본산지처럼 인식되어온 아태재단과 마포사무실을 축소 또는 폐쇄함으로써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1단계 조치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들들의 의혹과 처리에 대한 김 대통령의 결단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이 검찰에 엄정 수사 지시를 내려야 하고 김홍걸 씨에 대해서 귀국 종용을 해서 수사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경우 아들의 구속도 각오해야 하고, 특히 관리감독의 책임을 물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조치 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오늘 '자식을 처벌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는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상현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아들들의 비리문제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고 해명한 다음 홍걸 씨를 즉각 귀국시켜 검찰의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별검사제나 청문회를 도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특히 "대통령 직속으로 '친인척비리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대통령의 아들들만이 아니라 친인척과 관련된 모든 비리사건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김대중 대통령이 이번 참에 아들들 문제에 대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면 김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두고두고 아들들 문제로 발목을 잡힐 것"이라며 "아버지가 자식을 처벌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지만 이제 국민은 자식을 처벌하는 대통령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엄정한 검찰수사 등 단기적 처방 외에 제도적 보완 등의 장기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갑 고문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제안했던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 등이 좋은 예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법'에 따르면 자식들과 친인척에 대한 재산공개 의무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김홍일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 때문에 재산이 공개되고 있지만 차남인 김홍업 씨와 3남인 김홍걸 씨의 재산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홍걸 씨의 경우 8년 전에 일산 땅을 구입했다는 얘기가 최근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대통령 친인척 재산공개법'을 제정해 대통령 친인척들의 재산을 공개해 투명화하자는 것이다.


Posted by vrea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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