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2-05-16 17:10 | 최종수정 2012-05-16 17:32


[세계닷컴]


'룸살롱 성매수' 의혹에 휩싸인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이 강남 룸살롱에 출입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으나 성매수 의혹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15일 조계종 호법부장 서리에 임명된 정념스님은 16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승스님은 곡차, 술은 입에 대지 못하는 체질”이라며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중요한 얘기가 있다고 해서 갔으나 술도 먹지 않고 장소가 적당치 않아 금방 자리를 떴다” 밝혔다.


그는 스님들의 성매수 의혹에 대해서도 “명진스님 말씀 빌리자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한다”며 부인했다.


앞서 룸살롱 출입 논란에 대해 명진스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합니다. 질책은 달게 받겠습니다. 12년 전의 일입니다. 그때 책임을 지고 종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용서를 빌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명진스님은 이어 “그 당시 언론을 통해 비난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계율은 지켰다”며 성매수 사실은 부인했다.


한 편 조계종 스님들의 도박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던 성호스님은 15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은 과거 신밧드 강남 풀코스 룸살롱에 간 사실이 있다”며 “이것 때문에 조계사 앞에서 3개월 넘게 1인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신문에 게재되었으며 6면의 3단기사입니다.6면3단| 기사입력 2012-05-16 22:32 | 최종수정 2012-05-20 15:27


ㆍ2001년 “아가씨 끼고 양주 3병” 폭로 파문

ㆍ“자승·명진 성매수도 했다”에 다시 불거져

승려들의 도박 동영상을 폭로한 성호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단지불회 회주 명진 스님의 과거 룸살롱 출입 사건을 거론하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당 시 사건은 2001년 3월 불교계 인터넷 언론인 ‘불교정보센터’(현 불교포커스)의 게시판에 ‘스님 어찌 그곳에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지난 2월, 강남의 한 룸살롱에 갔다가 보지 않았어야 할 장면을 목격했다. 어찌나 충격적이었는지, 버젓이 승복을 입고는 세속의 그곳에 오시다니… 네 분의 스님은 네 명의 아가씨와 접대하는 우리도 먹지 못하는 발렌타인 17년산을 그것도 3병씩 보기 좋게 해치우시고는….’

불교계 시민단체인 참여불교재가연대 대표단은 그해 6월5일 당시 총무원장이었던 정대 스심을 찾아가 이 문제를 거론했고, 정대 스님은 사실을 인정했다.

사건의 전말을 보도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2001년 6월21일자)은 당시 보도에서 “룸살롱 4인방이 강남 유명 사찰 주지 ㅇ스님과 종회 의원인 ㅁ·ㅈ스님, 본사 주지를 역임한 ㅈ스님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신 동아’ 2010년 5월호는 한발 더 나아가 “2001년 2월 서울 신사동 대로변에 있던 신밧드라는 룸살롱에 갔던 종회 의원 2명이 자승 스님과 명진 스님”이라고 상세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체질상 술을 못하는 ‘비주류파’였던 자승 스님은 거의 거론되지 않고 ‘주류파’였던 명진 스님이 주로 거론됐다”며 “명진 스님은 당시에 이미 유명했고 자승 스님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존재였기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명진 스님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룸살롱에 갔던 것은 사실”이라며 “가지 않아야 할 곳에 가기는 했지만 중으로서 계율은 지켰다. 물론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건에 책임을 지고 당시 맡고 있던 조계종 종회 부의장을 그만두었고 지금도 종회 의원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조계종 호법부장 서리 정념 스님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호 스님의 폭로를 반박했다.

‘신밧드 룸살롱’이 있던 서울 강남 신사동의 건물. 현재는 주인과 상호가 바뀌어 운영 중이다. | 이상훈 선임기자
정념 스님은 “명진 스님에게 물어보니 자승 스님은 중요한 얘기를 하자고 해서 그곳에 들렀을 뿐 장소가 적절치 않아서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나갔다”고 밝혔다.

성호 스님은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승 스님과 명진 스님이 과거 강남 신밧드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명진 스님은 한 적이 없다고 성매수를 빼달라고 해 빼드렸다”고 하는 등 말을 바꿨다.

성 호 스님은 지난 3월13일 불교계 인터넷 언론 ‘불교닷컴’에 실린 명진 스님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면서도 “실체적 진실을 확인해 본 바 명진 스님의 명예를 심대히 훼손한 점에 대하여 참회의 글을 올린다”며 “자승 스님 측에서는 성매수 행위에 대하여 일언반구 아무 말이 없으시기에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기사입력 2012-05-15 17:00 | 최종수정 2012-05-15 17:21

[동아닷컴]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억대 도박 사건을 고발한 성호스님이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과 명진스님(전 봉은사 주지)이 성매수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성호스님은 15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의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 그래서 그걸 가지고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3개월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호스님은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한 적이 없다며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 그러나 자승스님은 한 마디도 없다”고 덧붙였다.

성호스님은 자승스님의 ‘참회 108배’와 관련 “생쇼다. 무슨 낯짝 들고 참회한다고 그게 될 일인가.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한 성호스님은 최근 불거진 도박 사태에 대해서도 “일반인들이 볼 때는 쇼킹한 내용이지만 특히 종회원이라든가 계파별 모임이 있으면 액수도 더 크다”면서 “언론에 나오지 않았을 뿐 외국에 나가서 필리핀,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승복을 갈아입고 도박을 한다. 몇백억 원을 잃은 스님도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승려 억대 도박’ 파문 몰카 영상 공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님들의 이전투구식 폭로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대체 이 나라의 종교단체를 이끄는 사람들중에 제 정신인 사람이 몇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답답해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고발인 자격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성호스님은 “추가 폭로할 내용이 많다. 뒷받침할 자료에 대해서는 총무원장 스님이 답변하는 것을 보고 나서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사건이 ‘몰카’를 이용한 기획 폭로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껍데기만 남은 채 망해버린 조계종 집행부에 대해 엄중하게 금강철퇴를 내리기 위해서 그랬다. 핵심은 동영상이 아니라 도박행위다”라고 답했다.


Posted by vrea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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